우선,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 오는 길에 담은 사진 입니다.
이때가 새벽 5시 30분 정도 입니다...
우리 말로는 빅토리 광장이 되겠네요..사진을 담은 위치가 길 한가운데라..
이곳도 별 사진을 담으면 멋졌을것 같습니다.
부제.. '흑형과의 조우"
회의 마지막날 파트너 회사의 저녁 접대는 적어도 10시엔 끝나리라 생각 했지만..
그러면, 날도 좋아졌겠다 꼭 별사진을 담아야 겠다 다짐했습니다만...
20시30분 부터의 세느강 유람선+식사는 무려 2시간..호텔로 오니 11시가 넘었습니다.
너무 너무 피곤하여 옷입은채로 잠들었습니다. 문득 눈을 뜨니 새벽 4시..
어찌할까 고민하다.. 언제 또 파리에 와볼것인가.그리고 나중에 와도 날이 맑을것이라는 보장도 없어
역시,,한장이라도 담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호텔을 나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미친듯이 걸어 갔습니다.
아무도 없는 상황인데,,이 피라미드 쪽은 오픈 되어 있으나, 밤이 되니 바깥쪽에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었습니다.
그런데,중간에 좀 열린곳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20mm로는 도저히 각이 안나와 어안으로 담으려는데,
구도 잡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북쪽은 어디인지, 이곳은 어떤지 저곳은 어떤지 등등 이리저리
헤매이다 거의 30분은 까먹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 마음에 드는 구도는 안나오지만, 7시면 해가 뜨니까..
적어도 1시간~1시간 30분은 담아야 이쁘게 나오므로,, 일단 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삼각대를 설치하고
촬영을 시작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20분? 30분쯤 되었을까요.. 저 위의 사진 처럼 누군가 소리 치더군요..
"어이 아저씨..거기서 머해" 녹색 불을 쏘아대면서.. 사정을 해보려 다가가니.. 흑형이더군요 이 박물관의 Security 아저씨..ㅡㅜ
손짓 발짓하면서 좀더 찍게 해달라고 했지만...It is Close!! 나가!! 그래서 그냥 접게 되었습니다..
............. 생각해보니.. 문닫은곳에 무단 침입한 셈이 었습니다. 총안맞은게 다행인가요..ㅋ
그냥 박물관도 아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에 새벽에 혼자서 별을 담다니..
야간 개장을 해도, 저녁부터 담아도.. 결국 이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갈것이고,앉아 있을것이고..
제대로 촬영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참 미친거죠...ㅋ 여하튼.. 아마도..
여기서 아무도 없을때 별 담은 사람은 전세계에서 저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
구도를 빨리 잡았으면 1시간정도는 담았을텐데... 아쉽지만..그냥 만족 하려 합니다.
행여 나중에 가게 되면 chance가 생길r거라 생각 하진 않습니다.
정말 다시는 경험 하지 못할,에피소드로,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유서 깊은 박물관에서 조용한 곳에서 담는 별은 정말 스릴 있기도 하고,짜릿 했습니다.
이정도의 별궤적 입니다.
새벽 5시가 되니 피라미드의 조명이 꺼지더군요,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렇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밤 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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